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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호부정사용] 미성년자 번호판 판매, 부모감호로 방어 성공
- 법무법인 에이파트
- 2025-04-23
담당 변호사
-
황혜영
사건개요
본 사건은 ‘공기호부정사용’ 혐의로 보호소년이 조사받게 된 사안입니다.
‘공기호부정사용’이란 자동차 번호판 또는 자동차등록번호 등 공공의 기호를 허가 없이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거래하는 행위를 말하며, 이는 「자동차관리법」상 명백한 범죄로 처벌 대상이 됩니다.
보호소년은 평소 자전거와 정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자전거 부품을 직접 수리하고 중고로 거래하는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점차 오토바이로 확대되었고, SNS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우연히 오토바이와 함께 번호판을 판매하는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보호소년은 해당 오토바이를 구입 후 주변 지인을 통해 재판매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번호판 또한 그대로 거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번호판은 정식 등록된 것이 아닌, 다른 차량에 부착되었거나 말소된 번호판이었고, 보호소년은 이러한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거래에 관여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 행위가 공공기호의 부정사용에 해당한다는 판단 하에, 보호소년은 수사기관으로부터 ‘공기호부정사용’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에이파트의 조력
미성년자 형사사건의 경우 향후 처벌보다는 훈육에 무게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부모의 진정성있는 재발방지약속이 있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에이파트 황혜영 변호사는 학교폭력 및 청소년 전문 변호사로서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사건을 진행하였습니다.
ㅇ사건 초기 진술 조력: 보호소년이 범죄의 고의가 없었음을 중심으로, 실제로는 불법 행위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점을 상세히 진술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ㅇ보호자 및 가정환경 소명: 보호자의 의견서와 탄원서 등을 통해 보호소년이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왔으며, 부모님의 교육관 역시 매우 건강하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부모님은 사건 이후 자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SNS 중고거래 금지, 등록절차 교육 등 구체적인 재발방지 노력을 시행하였습니다.
ㅇ학교생활 및 진로계획 강조: 보호소년이 현재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도제식 교육을 받고 있으며, 자동차 관련 진로를 계획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학업 성취도와 태도도 매우 우수해 향후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하게 피력하였습니다.
ㅇ심리·정서적 지원 기록 제출: 사건 이후 보호소년이 심리상담센터와 협력하여 상담 치료를 진행해 왔다는 사실을 소명하였고, 이는 보호소년의 반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소명과 진정성 있는 반성을 바탕으로, 법원은 보호소년에게 보호처분 중 가장 온정적인 조치인 감호위탁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형사처벌 없이 국가 또는 보호자와 협력하여 소년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보호소년이 자신의 잘못을 되새기고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다시 설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법무법인 에이파트는 앞으로도 청소년 사건에 있어서 단순한 법적 대응을 넘어, 아이와 가정이 함께 회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